현재 실비보험 3세대에 가입되어 있으시다면 4세대로 전환을 고민해보셨을 텐데요. 2021년 7월부터 판매된 4세대 실비보험은 기존 3세대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보험료는 정말 저렴해질까요? 그리고 언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2024년 9월 기준, 전체 실비보험 가입자 중 3세대는 22.1%, 4세대는 15.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전환을 고민하고 계실 것입니다. 실비보험 3세대 4세대 핵심 차이점부터 전환 시 주의사항까지 한번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실비보험 3세대 4세대의 기본 개념은?
실비보험은 출시 시기에 따라 1세대부터 4세대까지 구분됩니다. 3세대 실비보험은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된 상품이고, 4세대 실비보험은 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최신 상품입니다.
3세대 실비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2세대에서 기본 보장으로 포함되었던 비급여 3종(주사제, 도수치료/체외충격파치료/증식치료, 비급여 MRI/MRA영상 진단)이 별도의 특약으로 분리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과잉진료를 줄이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4세대 실비보험은 개인의 의료 이용 패턴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 적용되는 것이 핵심 특징입니다. 2024년 7월부터 본격적인 보험료 차등제가 시행되어, 비급여 진료를 적게 받는 사람은 보험료 할인을, 많이 받는 사람은 할증을 받게 됩니다.
실비보험 3세대 4세대 핵심 차이점은?
1. 비급여 보장 범위의 차이
3세대 실비보험은 비급여 3종(도수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만 특약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즉, 비급여 3종 특약에 가입했다면 해당 치료를 받았을 때 보장을 받을 수 있고, 특약이 없다면 보장받지 못합니다.
4세대 실비보험은 비급여 전체 항목이 특약으로 분리됩니다. 기본형으로는 급여 부분만 보장받고, 비급여 보장을 원한다면 반드시 비급여 특약에 가입해야 합니다.
2. 자기부담금 비율의 차이
| 구분 | 3세대 실비보험 | 4세대 실비보험 |
|---|---|---|
| 급여 부분 | 10% 또는 20% | 20% |
| 기본 비급여 | 20% | 30% |
| 비급여 특약 | 30% | 30% |
| 최소 자기부담금 (통원) | 1만원 | 3만원 |
4세대로 갈수록 자기부담금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통원 시 최소 자기부담금이 1만원에서 3만원으로 3배 증가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3. 보험료 갱신 방식의 차이
3세대 실비보험은 전체 가입자의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가 일괄 인상됩니다. 개인이 보험금을 청구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이 같은 인상률이 적용됩니다. 2023년 평균 인상률은 14%였습니다.
4세대 실비보험은 개인별 비급여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 적용됩니다.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보험료 차등제에 따르면:
- 비급여 이용 없음: 5% 할인
- 100만원 미만: 보험료 유지
- 100만원 이상: 단계별 할증 (최대 300%)
4세대 실비보험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
1. 저렴한 보험료
4세대 실비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보험료입니다. 1세대 대비 약 75% 저렴하며, 3세대 대비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2. 무사고 할인 혜택
2년 연속 비급여 보험금을 받지 않으면 전체 보험료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비급여 차등 할인과 중복 적용 가능합니다.
3. 의료 이용량 기반 공정한 보험료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더 많이, 적게 사용하는 사람은 더 적게 내는 구조로 공정성이 개선되었습니다.
단점
1. 높은 자기부담금
비급여 치료 시 30%의 자기부담금과 통원 시 최소 3만원의 부담금이 있어 실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줄어듭니다.
2. 보험료 할증 위험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으면 보험료가 최대 300%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98.7%의 가입자가 보험료 인상을 받지 않았다고 보고되었습니다.
3. 짧은 재가입 주기
3세대의 15년에 비해 4세대는 5년마다 재가입해야 하므로 보장 조건 변경 위험이 있습니다.
언제 4세대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전환하면 유리한 경우
1. 병원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경우
건강하게 지내면서 병원에 갈 일이 드물다면 저렴한 보험료와 무사고 할인 혜택으로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2. 3세대 보험료 인상이 부담스러운 경우
2023년 3세대 평균 인상률이 14%였던 점을 고려하면, 갱신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면 4세대 전환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3. 비급여 치료를 거의 받지 않는 경우
도수치료, 영양주사, 비급여 MRI 등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면 4세대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전환하지 않는 것이 유리한 경우
1. 비급여 치료를 자주 받는 경우
도수치료나 영양주사 등 비급여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면 3세대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2.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자주 이용하는 경우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높은 자기부담금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3. 비급여 3종 특약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경우
현재 3세대에서 비급여 3종 특약으로 충분한 혜택을 받고 있다면 굳이 전환할 필요가 없습니다.
4세대 전환 시 주의사항은?
1. 계약전환제도 활용
기존 1~3세대 가입자는 대부분 별도 심사 없이 4세대로 전환할 수 있는 계약전환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환 후 재전환 시에는 별도 심사가 필요합니다.
2. 전환 철회 기간 확인
4세대로 전환한 후 6개월 이내에 보험금을 받지 않았다면 전환을 취소하고 원래 상품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3. 손해보험협회 계산기 활용
전환 전에 손해보험협회 계약전환 간편계산기를 활용해 본인의 의료 이용 패턴에 따른 손익을 미리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4. 보험료 차등제 이해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보험료 차등제는 전년도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에 따라 결정되므로, 의료 이용 계획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2025년 현재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실비보험 3세대와 4세대 선택은 개인의 의료 이용 패턴에 따라 달라집니다. 건강하게 지내면서 병원 방문이 드물고, 비급여 치료를 거의 받지 않는다면 4세대 전환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만성질환이 있거나 비급여 치료를 자주 받는다면 3세대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섣부른 판단보다는 본인의 과거 의료 이용 내역을 분석하고, 손해보험협회에서 제공하는 계산기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또한 전환 후에도 6개월의 철회 기간이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FAQ
3세대 실비보험에서 4세대로 전환할 때 심사를 받나요?
대부분의 경우 별도 심사 없이 계약전환제도를 통해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특정 조건에서는 심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세대로 전환한 후 다시 3세대로 돌아갈 수 있나요?
전환 후 6개월 이내에 보험금을 받지 않았다면 전환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재전환 시 별도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4세대의 보험료 차등제는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2024년 7월 1일부터 본격 적용되었습니다. 이는 전년도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을 기준으로 차등 적용됩니다.
3세대에서 비급여 3종 특약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4세대 전환이 유리한가요?
네, 비급여 3종 특약이 없다면 4세대로 전환해서 비급여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더 나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4세대 보험료가 정말 3세대보다 저렴한가요?
일반적으로 초기 보험료는 4세대가 더 저렴합니다. 하지만 비급여 이용량에 따라 할증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개인의 의료 이용 패턴을 고려해야 합니다.
마무리
실비보험 3세대와 4세대의 선택은 단순히 보험료만 비교해서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 의료 이용 패턴, 경제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4세대의 저렴한 보험료에 혹해서 성급하게 전환하기보다는, 손해보험협회의 계산기를 활용해 충분히 비교 검토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전환 후에도 6개월의 철회 기간이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해 최적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